7일 광주구장에선 KIA 윤석민과 SK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던 KIA 선동열 감독의 말처럼 김광현(가운데)이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싱겁게 끝이 났다. 3회말 이만수 감독(왼쪽)이 김광현에게 강판을 통보하고 있다. 오른쪽은 포수 정상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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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윤석민 싱겁게 끝난 승부
양팀 감독 나란히 2∼3점 승부 예상 불구
KIA전 방어율제로 김광현 7실점 와르르
윤석민은 3점포 맞고도 6이닝 호투 8승
“박찬호(39·한화)-윤석민(26·KIA) 때도 그랬잖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어요. 오늘은 뭐 중간 정도는 되려나?” 7일 광주 SK전을 앞둔 KIA 선동열 감독은 4월 24일 광주에서 벌어진 박찬호와 윤석민의 첫 맞대결을 떠올리는 듯했다. 당시 박찬호와 윤석민은 각각 4이닝 4실점,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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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광주에선 윤석민과 김광현(24·SK)의 빅뱅이 예고돼 있었다. 둘은 지금까지 2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07년 5월 13일 광주에선 김광현(6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이 윤석민(9이닝 5안타 2실점 완투패)을 꺾었고, 2011년 10월 8일 문학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선 윤석민(9이닝 3안타 1실점 완투승)이 김광현(4.2이닝 4안타 1실점 패전)에게 설욕했다. 7일 경기가 3번째 맞대결. 선 감독은 “흥행 면에서도 좋고…. 로테이션만 맞으면 맞대결을 피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둘 다 (구위가) 좋을 때 붙어야 빅매치지…. 오늘은 둘 다 많이 던져봐야 7이닝 정도일 것이다. 과도하게 긴장해서 볼넷을 남발하면, 6이닝이 될 수도 있다. 우리 타선이 최근 너무 부진하기 때문에 2∼3점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SK 이만수 감독 역시 저득점 경기에 대한 전망은 같았다.
이 감독은 “에이스 간의 대결에선 2점만 먼저 내줘도 사실 경기를 운영하기가 힘들다. 1회부터 작전을 내서 선취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호랑이에게 물린 호랑이 사냥꾼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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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