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사장은 최근 제일모직 중국 법인이 있는 상하이(上海)에 장기간 머물며 경영할 채비를 끝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 부사장은 중국에 머물면서도 한국 사업을 챙기기 위해 상하이 사무실에 화상회의 시스템도 갖췄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한국 본사 못지않게 중요한 중국 법인의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현지에 거점을 마련한 것”이라며 “중국 사업을 성공시켜 패션사업을 글로벌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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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제일기획도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달 상하이와 홍콩에 기반을 둔 중국 광고회사 ‘브라보’를 인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최근 중국 사업에 깊이 관여하면서 삼성가(家) 3세들이 모두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의 발판으로 중국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이재용 사장은 6월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만난 데 이어 지난달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회동하며 중국 차기 권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외부에 노출된 일정 외에도 중국을 자주 드나들며 수시로 고위급 인사를 만나면서 현지 사업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중국 차기 지도자로 확실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의 출신지인 시안(西安)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첨단산업의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 중국 내 금융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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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