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보완 가이드라인 제시
시조새 화석. 동아일보DB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5일 진화론에 대한 현대 과학적 해석을 충실히 반영한 ‘고교 과학교과서 진화론 내용 수정·보완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창조론 옹호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가 진화론은 가설 수준의 이론이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청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본보 6월 25일자 A12면 참조 시조새-말 진화과정, 교과서 삭제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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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협의회는 “일부 과학 교과서가 시조새를 조류 및 파충류와 가까운 유일한 중간종으로 오해하기 쉽게 서술해 다른 원시 조류도 있었다는 보충 설명이 필요한 점은 인정하지만 시조새 관련 내용을 삭제해서는 안 된다”며 “말 역시 ‘진화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만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점진적 직선형 경로가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따라 복잡하게 진행됐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태진 동아사이언스기자 tmt198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