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점 ‘콕’ 집어 보충… ‘레벨 업’
JEI재능교육의 디지털공부방 ‘위즈’에서는 자체 개발한 위즈 학습사이트를 중심으로 모든 학습과정이 이뤄진다. JEI재능교육 제공
이런 변화에 따라 사교육업체가 운영하는 공부방도 달라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문제집을 내려받아 인쇄한 뒤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터를 적극 활용해 공부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하는 것.
디지털 학습프로그램이 도입된 공부방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달 29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JEI재능교육의 디지털공부방 브랜드 ‘위즈(WIZ)’ 센터를 찾았다.
광고 로드중
○ 디지털 학습 통해 더욱 면밀한 수준별 학습
디지털 학습의 가장 큰 장점은 면밀한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
위즈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첫 레벨테스트인 ‘학습기준진단평가’를 치른다. 이 시험은 학습 출발단계를 찾기 위한 것. 이후 ‘정밀진단’을 실시해 강점과 약점을 세밀하게 평가한다. 위즈 학습사이트에 내장된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시험결과를 분석해 과목별·단원별 총 7개(A∼G)로 나뉜 레벨을 부여한다.
이후 학생 개개인의 레벨에 맞는 문항이 자동으로 제시된다. 이 학습프로그램에는 JEI재능교육의 국어 수학 영어 한문 학습지 문항이 디지털 형태로 변형돼 저장되어 있다. 학생들은 필기구를 활용하지 않고 마우스와 키보드로 컴퓨터 모니터에 답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광고 로드중
정재일 JEI재능교육 WIZ사업추진실 이사는 “위즈 학습프로그램에는 ‘스토리텔링형 수학문제’, ‘스팀(STEAM) 교육형 융합문제’, ‘국가영어능력평가(NEAT) 대비 영어듣기문제’ 등 최근 교육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문항도 추가돼 있다”면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서술형 평가문항이나 영어 말하기는 오프라인 학습과 연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 내 아이 공부과정 실시간 확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정이나 학습한 결과를 더욱 면밀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디지털 학습이 가진 경쟁력.
위즈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의 △문제해결 결과 △과목별·단원별 레벨 변화 △취약과목 및 단원 개선상황 등이 기록된다. 위즈는 이를 리포트 형식으로 작성해 학부모에게 매달 ‘월별상담기록부’로 제공하고 레벨이 끝날 때마다 ‘등급별 총괄상담기록부’를 제공한다. 학부모들은 이를 살펴보며 ‘아이가 어느 과목·단원에 취약한지’ ‘특별히 잘하는 과목은 무엇인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광고 로드중
정재일 이사는 “위즈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컴퓨팅(네트워크 상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쓰는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 1명당 컴퓨터 1대를 배치하지 않아도 돼 초기 자본이 비교적 적게 든다”면서 “9월 중 위즈 시스템과 학습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마무리 점검해본 뒤,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위즈 가맹점주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즈 가맹문의는 홈페이지(www.jeiwiz.com) 또는 전화 1577-8811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