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단계서 우승 놀라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완벽에 가까운 스윙과 놀라울 정도의 침착성, 그리고 어린 나이. 요즘 여자 골프계의 가장 ‘핫(Hot)’한 선수는 2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디안 오픈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15·사진)다.
LPGA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타이거 우즈처럼 실력과 상품성을 겸비한 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 가운데에는 10년 넘게 우즈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도 포함돼 있다.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타이거 우즈처럼 될 수 있다. 우즈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단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믿기 힘든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윌리엄스는 리디아 고와 같은 뉴질랜드 국적을 갖고 있다. 리디아 고가 13세였던 2년 전부터 주변의 선수들에게 “저 선수를 눈여겨보라”고 말해 왔다. 그 사이에 리디아 고는 역대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LPGA 최연소 우승, US여자아마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