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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체조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갈라쇼를 열 예정이다.
손연재는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휠라코리아와의 후원협약식에서 “올해도 10월에 갈라쇼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날짜는 10월 6-7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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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손연재의 소속사 IB스포츠는 “장소는 서울의 3-4군데를 검토중이며, 라인업은 현재로선 미정”이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손연재 갈라쇼에는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다리아 콘다코바-다리아 드미트리예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었다.
10월에는 갈라쇼와 전국체전, 11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이탈리안 세리에A 챔피언십’ 참여가 예정되어 있다. 이 대회는 이탈리아 전국을 순회하는 일종의 투어 대회다. 경쟁대회이긴 하지만 올스타전 개념의 대회인 이 대회에 올해는 손연재가 초청받은 것.
이 대회는 손연재가 지난 시즌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펼치는 마지막 무대가 된다. 10월 20일, 11월 3일, 11월 17일, 12월 1일 총 4회에 걸쳐 열리는 이 대회에서 손연재는 첫째 날은 전국체전 관계로 불참하되 다른 날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회에 참가하는 와중에도 러시아에서 옐레나 니표도바 코치와 함께 다음 시즌 프로그램을 상의할 계획이다.
이날 손연재는 유독 당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리에A 챔피언십’ 초청에 대해 “유명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기쁘다. 내 모습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올림픽으로 리듬체조를 많이 알리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후배들도 앞으로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연재 자신이 주니어 시절 슬로베니아 대회를 통해 러시아에서 훈련할 기회를 잡는 등 인생이 바뀌었던 만큼 “해외 대회에 많이 참여하여 국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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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자신의 대학 문제에 대해서는 “운동하는 데에, 또 운동 후 진로에 도움되는 대학을 선택할 것”이라며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상의하고 있다”라고만 답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2009년 이후 꾸준히 발전한 것 같아 기쁘다”라며 “내년 세계선수권, 내후년 아시안게임, 4년 뒤 올림픽까지 1년 1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라고 장대한 포부를 밝혔다.
소공동|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