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직장인 타깃 매장 구성… 영화관-서점-식당가도 들어서
금융 중심지 여의도 최초의 대규모 복합쇼핑몰 IFC몰이 30일 문을 연다. 쇼핑·외식·엔터테인먼트를 포괄하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IFC몰은 지하 1∼3층 규모로 연면적이 7만6021m²에 달한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30만2000m²)나 신도림 디큐브시티(35만 m²)보다 작지만 지하 복합쇼핑몰로는 초대형 규모다.
IFC몰은 합리적이고 트렌디한 소비층인 20, 30대 젊은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부터 매장 구성까지 최신 트렌드를 집약하는 데 공을 들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기둥을 없애고 동선을 간소화한 디자인으로 공간감을 살렸다. 쇼핑몰 지상 입구로 천장 역할을 하는 17m 높이의 유리천장 ‘글라스 파빌리온’은 자연 채광으로 지하 쇼핑몰 3개 층 전체를 환하게 밝혀준다.
입점 매장도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부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가격 경쟁력, 스타일, 품질의 삼박자를 갖춘 합리적인 브랜드 110여 개를 유치했다. 자라, 마시모두띠, 버쉬카 등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5개 패션 브랜드가 모두 입점했다. 미국의 홀리스터 브랜드가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온다.
IFC서울의 개발사인 AIG코리안부동산개발의 윌리엄 프리드먼 대표는 28일 IFC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IFC몰은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지역 상권 변화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