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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北 김영남 만날 기회 있을 것”

입력 | 2012-08-28 03:00:0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은 26일(현지 시간) “29일부터 31일까지 이란의 테헤란을 방문해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자연스럽게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교류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워싱턴의 미국 적십자사 본부에서 워싱턴 특파원들을 만나 “유엔 사무총장이자 한국 시민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기본책무의 하나”라며 “사무총장을 연임한 상황에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남은 임기에 어떻게 해나갈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NAM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외교장관 및 핵협상대표 등을 직접 만나 이란의 핵개발과 인권, 역사인식 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27일 반 총장이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1962년 8월 미국 적십자사의 ‘외국학생 미국 방문프로그램(VISTA)’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것을 기념해 미국 적십자사 본부에서 열린 ‘VISTA 미국 방문 50주년 기념 재회 행사’에 참석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