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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슬아슬한 ‘디스코 팡팡’. ‘재치가 재산’이라고 자부하는 디스크자키(DJ)들이 중간에 추임새로 흥을 더한다. 손님에 따라 이들의 말투와 기구 속도까지 달라진다. DJ들은 ‘수상한 손님 구분법’도 들려준다.
길게 늘어선 노점 거리도 월미도의 매력이다. 전국의 길거리 음식이 모였다. 한 상점은 메뉴가 20가지도 넘는다. 손님들이 찾는 메뉴를 하나둘씩 늘리다 보니 어느새 메뉴가 많아졌다고 한다. 감칠맛 나는 음식들을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밤이 되면 음악분수와 화려한 조명이 켜진다. 해 뜨는 새벽까지 월미도를 떠나지 못하고 여름의 낭만을 즐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