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김요한(오른쪽)이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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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대한항공과 풀세트 끝 3-2 승리
여자부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4강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4강행을 확정했다. 이 기세라면 결승에서 삼성화재와 격돌할 확률이 높다.
LIG손해보험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16 22-25 25-18 23-25 15-9)로 제압하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지난해 11월 정규리그(상대전적 1승5패) 2라운드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둔 이후 9개월 만에 맛본 짜릿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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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IG손해보험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5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지난 시즌처럼 승부처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자부 최고 연봉(3억5000만원) 대우를 받은 김요한(라이트, 24점)은 팀에서 살려준 자존심을 실력으로 보답했다. 부상에 허덕이며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노장 이경수(레프트, 17점)는 비 시즌동안 체력훈련에 매진한 결실을 확인하며 전성기 시절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날 둘은 41점을 합작, 대한항공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상무에서 제대한 하현용(센터, 7점)의 가세로 약점으로 지적되던 센터진이 안정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LIG손해보험 관계자는 “하현용은 김요한, 이경수 등과 입대 전에도 함께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팀에 쉽게 녹아들었다. 올해는 컵 대회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발목 수술 이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김학민(라이트, 17점)과 곽승석(레프트, 6점)을 뒤늦게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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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