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채널A와 인터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0일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결 시 승산 가능성에 대해 “야당의 어떤 후보가 됐든 선거의 본질,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고 국민의 삶이다. 그것에 대한 확실한 정책을 내놓고 국민들이 받아들인다면 어떤 경우이든지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야권 후보 중 누가 가장 힘든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제가 답할 사안이 아니다. 더 나아가서 제가 안다고 해도 전략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받아넘겼다.
그는 “온화함도 있어야 하지만 강함도 있어야 험악하고 어려운 정치를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통 이미지 지적에 대해선 “정치인은 흐물흐물하면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그렇게 해선 국민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제가 지킨다는 원칙은 원칙을 위한 원칙이 아니다. 충분히 근거가 있다. ‘소신을 고집이다, 불통이다’라고 한다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닌가. 실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 후보에 대한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격상됐다. 을호 경호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4부 요인에게 적용된다. ‘국무총리급 경호’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경찰은 박 후보에게 5명의 경호 인력을 파견해 왔으나 5명을 더 보강해 총 10명으로 늘렸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동영상=영어 연설하는 어린시절의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