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반군지원 이어 “英-獨도 개입” 잇단 보도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가운데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영국 독일 등도 시리아 반군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9일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시리아 반군에게 정부군의 동태 및 관련 정보 등을 제공했다고 반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정보당국이 시리아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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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중앙정보국(CIA)이 반군 측에 훈련과 무기 지원을 했고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산하 델타포스 요원들이 시리아에 잠입해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한편 러시아와 이란 등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는 러시아가 중동 지방에서 러시아제 무기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시리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정부군을 돕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의 분석에 따르면 시리아 내에서 러시아제 무기에 대한 수요는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580% 가까이 늘었다. 이란은 중동지역의 패권을 미국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