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안도현… 연출가 임진택… ‘농무’ 신경림
‘연탄재 시인’으로 잘 알려진 안도현 씨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을 대통령 만드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군요. 커피 두 잔만 참는 거! 1만 원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라며 문재인 의원의 후원 계좌를 소개했다. 그는 문 의원 캠프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6월 대선출마 출정식 ‘스피치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든든한 지지자로 나서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 가수 윤도현 씨의 소속사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문 의원 캠프의 캠페인전략본부장을 맡아 홍보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마포구 망원동 재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민주화 구상’을 발표한 이벤트도 김 대표의 아이디어였다. 김 대표는 “조만간 문 의원을 대선주자로 부각하는 7, 8분 분량의 캠페인 영화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무’ 신경림 시인이 대표 제안자로 나선 ‘희망네트워크-피어라 들꽃’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대표적 외곽 지원조직이다. ‘피어라 들꽃’은 김 전 지사가 내세울 공약을 접수하고 토론하는 등 김 전 지사와 국민 간 소통창구를 자임하고 있다. 신 시인은 “차기 정부는 젊은 대통령이 국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공감의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 전 지사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영화 ‘은교’의 원작자인 소설가 박범신 씨는 정세균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