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센터를 새로 짓는 등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김종중 삼성전자 DS(부품) 부문 사장은 16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시청에서 제리 브라운 주지사, 척 리드 새너제이 시장과 R&D 사업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새너제이에 R&D센터인 삼성전자미주연구법인(SISA)과 삼성전자 반도체 판매법인(SSI)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MOU에 따라 미국 서부지역에서의 R&D 및 판매를 효율화하기 위해 우선 판매법인이 1986년부터 쓰던 4층짜리 낡은 건물을 헐고 신축할 예정이다. 신축 건물에는 다른 곳에 있던 R&D센터도 옮겨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현지 고용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