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중인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장 부위원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왕 부장과 회담하면서 양자 간 경제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사흘간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랴오닝(遼寧)성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장 부위원장이 왕 부장과 회동함에 따라 이들이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1비서의 방중에 관해 협의했을 것이란 관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장 부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자들과 17일 면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3일 베이징에 도착한 장 부위원장은 황금평·위화도, 나선 지구 공동개발을 위한 제3차 개발합작연합지도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지린성 창춘(長春)을 거쳐 선양을 둘러보며 지방정부 당국자들과 두루 접촉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