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일방적 서비스 중단”… 선우용여 “모델로만 활동”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도 피해 증언이 이어졌다. 불과 한 달 전 업체에 가입했다는 A 씨는 “휴가 갔다던 커플매니저는 일을 그만뒀고 업체와는 통화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회원들은 업체 홈페이지가 폐쇄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사무실마저 문을 닫자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레드힐스는 결혼정보업체 시장의 후발주자로 2009년 선우용여 씨를 공동 대표이사 겸 홍보모델로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최근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이달 초 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용여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동 대표이사 계약을 끝내고 모델로만 활동키로 했는데도 회사 측이 사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물의를 빚은 데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만 계약 당시부터 대외활동과 홍보만 담당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