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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빙자 5억원 사기…학과 대표 구속

입력 | 2012-08-13 10:05:00


장학금을 미끼로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5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아 챙긴 모 대학 학과 대표가 구속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3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창원의 M대학 2학년 김모(24)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5월 같은 과 학생 박모(23) 씨에게서 1100만원을 계좌로 송금받는 등 최근까지 2개 학과 학생 등 33명에게서 5억71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피해 학생 대부분에게 '친척이 학교 장학금을 관리하고 있다', '대출금을 나에게 맡기면 장학금을 주고, 대출 원금은 다음에 전액 돌려준다'고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들은 학과 대표인 김 씨의 이런 제안을 대학 측에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달 초 잠적해 피해 학생들이 경찰에 고소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돈을 거의 다 썼다"고 진술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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