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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황경선(27·고양시청)이 올림픽 2연패를 겨냥하게 됐다.
세계랭킹 3위인 황경선은 12일(한국 시각) 런던 엑셀 사우스 제1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급 4강전에서 아니치 프란카(슬로베니아)을 7-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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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선은 2회전에서도 적절한 앞차기로 상대를 견제하는 한편 상대의 위력적인 돌려차기를 경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쉽게 점수가 나지 않는 경기였다. 프란카는 상대적으로 긴 다리를 활용해 발차기를 노리는 한편 황경선이 접근하면 잽싸게 끌어안아 공격을 회피했다.
SBS 정국현 해설위원은 "황경선의 특기는 내려차기인데, 노리기가 쉽지 않다"라며 신중한 경기운영을 당부했다. 프란카가 지나치게 수비적인 경기운영으로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
하지만 황경선은 3회전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벼락 같은 내려차기를 프란카의 머리에 적중시키며 3점을 획득했다. 내려차기가 정확하게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엉킨 상황에서 발끝을 상대 얼굴에 맞추는 데 성공한 것. 슬로베니아 측은 즉각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황경선은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달려드는 프란카에게 강력한 발차기를 안기며 다시 1점을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7초전 뒤돌려차기를 상대 얼굴에 다시 한번 성공시키며 7-0으로 리드, 확실하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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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