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오후 11시)
제작진은 조미료만으로 국물을 내는 가게에 ‘냉면 육수=호주산 쇠고기’라는 표지판을 붙여 놓은 이유를 물었다. 주인은 “조미료 속에 5%가량 들어간 쇠고기 분말이 호주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조미료 육수’ 제조법은 업주들 사이에서 관행처럼 퍼져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그 비법이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 방법대로 쇠고기 맛 조미료와 설탕, 식초만으로 맛을 내면 호텔 조리학과 학생조차 진짜 고기로 우려낸 육수와 혼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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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