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황 총장은 숙명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교육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이 대학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처장, 교육대학원 원장, 문과대 학장을 지냈다.
황 총장은 교수 30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교수회의에서 154표로 한영실 현 총장보다 10표를 더 많이 받아 1위가 됐다. 숙명여대 총장선거는 10년 이상 재직한 전임교수로 구성된 후보인단(186명)을 대상으로 예비투표를 통해 후보 예정자 5명을 선출하고 1, 2차 투표를 통해 압축된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앞서 숙명학원과 한 총장은 기부금 회계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