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상의회장 회의 열어… 양국제휴 제3국 공동 진출FTA 협상 조속재개 등 제안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회의가 7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와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7일 오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제6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오카무라 다다시(岡村正) 일본상의 회장 등 한일 경제계 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두 나라는 환경,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산업분야 협력 강화는 물론이고 에너지 위기,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 현안에도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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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은 이날 일본 기업의 한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신박제 서울상의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기술교류와 공동생산을 통해 제3국에 진출하자”고 말했다.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은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상의가 나서서 관광객을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했다.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본상의 특별고문은 “양국이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일 FTA를 체결해 동일 경제권을 형성한 후 동아시아 경제 일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상의 회장단은 8일 여수박람회장을 시찰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수뇌회의는 매년 한 차례씩 양국을 오가면서 열린다. 부산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