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의 러시아제 '일류신(Ilyushin) 18' 여객기 내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화제다.
1일 국내 여러 매체가 앞 다퉈 보도한 덕이다.
4분 30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은 일류신 18 여객기가 평양 순안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륙한 후 함경남도 선덕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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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여승무원들이 승객들에게 영어로 '헬로'라고 인사를 건네고 비상시 탈출 요령 등을 설명한다는 것. 비교적 깔끔한 여객기 내부와 항공기 날개에 달린 파란색 프로펠러가 인상적이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또 하나. 거의 모든 매체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려항공 내부를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적은 있지만, 북한이 자발적으로 촬영해 속속들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적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부실한 식단이 인터넷에 공개돼 '최악의 기내식'이란 오명이 붙은 이후 카레와 샐러드, 과일 등으로 훌륭하게 변모한 식단을 인터넷에 공개한 고려항공이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여객기 내부를 공개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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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튜브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동영상을 올린 이는 'sibtupolev'라는 네티즌이다.
그는 일류신 18 여객기 영상을 지난 24일 유튜브에 게재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네티즌의 풀 네임은 'Cha¤ne de sibtupolev'. 국적은 벨기에다.
그는 최근 며칠 새 러시아제 여객기 '투폴레프 TU-134', '일류신Il-76'으로 보이는 화물기 등 고려항공이 보유한 각종 비행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그 중에는 '일류신 Il-62' 여객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하는 영상도 있다.
▲베이징 출발 평양 도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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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