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종 광물公사장 4년 소회
김 사장은 4년간 72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지난달에만 볼리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다녀왔고, 볼리비아에서는 38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리튬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세우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 때문에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리튬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세 나라를 다녀오면 항상 코피를 쏟았습니다.”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들이지만 이들 세 나라를 다닐 때에도 공항이 있는 도시를 거치다 보면 남미 대륙 외곽선에 가까운 큰 삼각형을 그려야 한다. 게다가 볼리비아 고산지대는 산소가 부족해 수시로 드나들었던 그도 술 취한 것처럼 몽롱해지는 고산병을 겪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