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가 화영 방출 후폭풍을 맞고 있다.
30일 소속사가 멤버 화영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를 밝힘에 따라 사태의 당사자인 그룹 티아라의 다른 멤버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과 팬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한 사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멤버들 모두가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티아라를 둘러싼 진실을 알고 싶다”며 인터넷 카페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까지 개설했고, 티아라의 인터넷 팬 카페 중 하나인 ‘미스틱’은 티아라의 ‘안티’ 카페로 돌아섰다. ‘미스틱’의 운영자는 “티아라를 좋아했던 3년이 물거품이 됐다”며 “더 이상 이들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공식 팬 카페는 일일 접속 초과로 아예 열리지 않고 있다.
비난은 급기야 그룹 해체 요구에까지 이르렀다. 데뷔 후 줄곧 나돈 일부 멤버들의 ‘왕따설’과 잦은 ‘불화설’에 화영 방출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차라리 팀을 해체하라”라는 요구까지 나왔다. 한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티아라의 해체’를 청원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의 일부 PD들이 티아라 섭외 거부 의사를 밝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