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배트맨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배트맨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 첫 주에 관객 240만 명을 끌어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다. 개봉 전 기록했던 높은 예매율이 첫 주 티켓 매진으로 이어진 데다 1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싹쓸이해 관객을 더 빠르게 모았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부터 22일까지(이하 동일기준)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전국 1210개 스크린에서 199만225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9일에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43만4088명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 돌풍으로 인해 ‘연가시’는 관객 수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연가시’는 536개 스크린에서 49만5171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누적관객은 417만3147명. 영화사 측은 중·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관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막강한 경쟁작의 공세를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족 단위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도 눈에 띈다.
19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는 350개 스크린에서 8만4165명을 동원, 누적관객 20만4500명을 기록했다.
가수 박진영의 첫 영화 주연작인 ‘5백만 불의 사나이’는 비슷한 시기 상영하는 경쟁작들에 밀려 체면을 지키지 못했다. 19일에 개봉해 첫 주말동안 2만1236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관객 역시 7만9796명에 머물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