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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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출전만으로 가문의 영광”
“가문의 영광입니다. 하하하.”
넥센 허도환(28·사진)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덕아웃에 울려 퍼졌다.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웨스턴리그 선발포수로 출전한 허도환은 그 누구보다 올스타전을 ‘즐긴’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신고 선수로 입단하는 설움을 2번이나 겪으면서 야구 생명을 근근이 이어왔던 그가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당당히 베스트10으로 입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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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 때 못 친 홈런을 꼭 치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타석에서 잔뜩 힘을 주다 삼진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잘 하는 선수들과 이렇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시종일관 싱글벙글 웃던 허도환은 이날 누구보다 빛나는 ‘스타’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