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훈 6단 ● 강병권 2단본선 16강전 3보(47∼70)
백이 전보에서 △로 압박해 온 데 대해 흑이 47로 백을 가르고 중앙으로 진출한 것은 당연하다. 백은 이 압박으로 54까지 상변에서 실리를 벌어들인다. 55는 빛나는 대세점. 반상 전체를 호령하는 수. 우상귀에서 뻗어 나온 백 대마를 위협하는 한편 좌변의 흑 2점에도 힘을 실어주는 수. 백이 둔 것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알 수 있다.
한상훈 6단은 56으로 상하를 연결할 목적으로 두텁게 뒀다. 하지만 흑이 당장 57을 선수하고 59로 끊어오자 백이 양분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참고 1도 백 1을 선수하고 백 3으로 두는 테크닉을 보여줄 곳이었다. 흑 4에 백 5로 붙일 수 있어 거의 연결되어 있는 상태.
63으로 단수를 보류하는 것이 백의 입장에서는 껄끄럽다. 들여다보거나 반대쪽에서 단수치는 수를 선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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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로 지키자 강병권 2단은 69로 포위해 안에서 살기를 강요한다. 이때 70으로 들여다보는 강수가 터졌다. 승부처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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