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아딸-죠스-국대 서울 강남서 점포 잇달아 늘려“입소문 효과 선점 위한것” 일부는 해외진출도 본격화
떡볶이 프랜차이즈업체의 가맹점이 급증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띄는 아딸,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왼쪽부터). 홍선표 인턴기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 급증하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은 2009년 1619곳에서 2011년 2703곳으로 2년 만에 1000곳가량 늘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1세대’로 꼽히는 ‘아딸’ 가맹점은 2008년 307곳, 2010년 707곳, 현재는 930곳으로 증가했다. 2010년 등장한 죠스떡볶이는 첫해 39곳에서 현재 196곳으로, 같은 해 창업한 국대떡볶이는 33곳에서 83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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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떡볶이집에 ‘젊은 사장’이 많은 데 대해 아딸 이준수 이사는 “초기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기 때문에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층이 떡볶이집을 개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좁은 공간에서 간단한 조리기술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카페처럼 강남 한복판 진출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강남구에 죠스떡볶이는 18곳, 국대떡볶이는 14곳의 점포를 냈다. 대학생이 많은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점포 수를 합친 것보다 두세 배 많을 정도다.
국대떡볶이 관계자는 “강남은 한국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으로 구전 효과가 확실하다”며 “강남의 직영매장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곳”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들이 강남지역에 점포를 늘려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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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딸은 올해부터 홍익대 앞과 여의도 등에 고급 메뉴를 갖춘 ‘카페형 매장’을 열고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중국 베이징(北京)에 점포 2개를 내고 떡볶이 세계화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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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홍선표 인턴기자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