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본선경쟁력 위해 꼭 필요”… 모바일 투표제 개선도 요구黨 지도부 “불변”… 18일 의결
손학규 후보 측 경선대책위 의원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선투표는 후보의 정당성과 대표성을 확보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다수 후보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하는데 비용이나 실무적인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 측 전현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과반 이하의 지지를 받고 본선에 오르면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했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기자들의 물음에 “결선투표제 취지는 좋은 만큼 잘 따져봐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들은 모바일투표에 대해서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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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 지도부는 “시간을 끌수록 혼선을 준다”며 후보자들의 요구에 끌려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의 경선안을 의결한 뒤 20일 당무위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기획단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완전국민경선제에 동의해 놓고선 결선투표를 또 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모바일투표에 대해서도 “모바일투표의 가치를 축소하면 투표할 동기가 떨어지고 완전국민경선제와 모순되는 만큼 1인 1표의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