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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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vs 유먼 폭우가 말린 무승부
8연패에서 탈출한 SK가 두산을 상대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박정배의 역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LG는 넥센에 대패하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 박찬호는 롯데 타선을 맞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1로 맞선 5회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강우콜드게임 무승부는 역대 14번째, 롯데의 2연속 강우콜드게임은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SK 3-0 두산(문학·승 박정배·세 정우람·패 니퍼트)
8연패 도중 응집력 부족을 드러냈던 SK가 단 한번의 찬스에서 3점을 뽑아 연승을 신고했다. SK는 2회 연속 4안타로 1점을 선취하고, 계속된 2사 만루서 정근우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SK 선발 박정배는 개인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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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넥센은 4회 강정호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선발 주키치는 2.2이닝 5실점으로 시즌 3패째(9승)를 당했다.
○한화 1-1 롯데(사직·5회 강우콜드게임)
한화 선발 박찬호와 롯데 선발 유먼은 나란히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말부터 쏟아진 폭우로 경기가 2차례 중단된 끝에 강우콜드게임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경기 후 “올스타팀(이스턴리그 베스트10을 독식한 롯데)을 상대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