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왼쪽)-넥센 서건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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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선발
윤희상 “팀 연패 상황이라 표정 관리”
서건창 “신고선수들의 희망 돼 보람”
2012 올스타전에 나설 주인공들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무명신화를 이룬 선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SK 투수 윤희상(27)과 넥센 2루수 서건창(23)이다. 이들은 올해 첫 풀타임 1군 선수로 뛰고 있지만 두드러진 활약을 통해 감독추전선수로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10구단 창단 문제로 올스타전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10구단 창단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기로 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아직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윤희상과 서건창은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올스타로 뽑힌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꿈의 무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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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선수들의 희망
서건창은 올 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힌다. 현역으로 군에 다녀온 뒤 갈 곳이 없던 그는 지난해 테스트를 거쳐 넥센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그는 곧바로 정식 계약을 맺고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하며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제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만 참가하는 올스타전에까지 출전하게 됐다. 서건창은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기분은 좋았지만 실감나진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전히 인터뷰가 낯설다는 서건창은 “다른 선수들이 나를 보고 꿈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풀타임을 소화해본 적이 없어 배울 게 많은 선수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부상 없이 팀이 4강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