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은 화장품 업계, 톡톡 튀는 ‘fun 제품’ 경쟁
만화 캐릭터를 본뜬 이니스프리의 ‘핸썸 스파이더맨 마스크’(왼쪽)와 ‘핸썸 배트맨 마스크’. 이니스프리 제공
‘더샘’은 얼굴의 광대뼈나 몸의 어깨뼈 등 굴곡이 심한 부위에 쉽게 붙일 수 있는 ‘모히또 라임 겔 패츠’를 선보였다. 라임이나 자몽을 반으로 자른 듯한 디자인에 지름이 5cm밖에 안 되는 미니 제품이다. 햇볕에 쉽게 달아오르는 이마나 어깨뼈에 붙이면 금세 열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한다. 기존 사각형 패치 제품이 크기가 커서 굴곡이 심한 부위에 붙이면 쉽게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이니스프리의 ‘핸썸 스파이더맨·배트맨 마스크’는 피부 관리에 관심은 높지만 아직은 쑥스러운 생각이 앞서는 남성을 위한 캐릭터 제품이다. 배트맨 마스크는 눈가에 미백 효과를 주는 고글형으로 박쥐 한 마리를 눈 위에 얹은 듯한 디자인이다. 스파이더맨 마스크는 붉은색 바탕에 거미줄 문양까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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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화장품의 ‘다나한룩 시크릿 리무버 팁스’는 여성들이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면봉과 아이 리무버를 한데 결합한 제품이다. 면봉 중간을 살짝 돌리면 아이 리무버가 면봉 끝에 저절로 적셔져 간편하게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다.
노석지 더샘 상품개발본부장은 “제품력뿐 아니라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