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이라면 지갑 속에 묵혀둔 신용카드가 뜻밖의 ‘보물’이 될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휴가 관련 혜택을 주고 이벤트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많이 찾는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놀이공원 등을 최대 60%까지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부터 자가용 통행료, 면세점 할인 등까지 다양하다.
○ 국내 워터파크 최대 60%할인 신한카드는 자가용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유료도로 통행료를 신한후불하이패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1만 원까지 통행료의 5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비씨카드는 8월 31일까지 전국 16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40%의 입장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7월 이후 출시된 모든 하나SK 신용 및 체크카드 고객에게 국내 항공권 본인 10% 할인, 제주 특급호텔 무료 숙박 및 렌터카 우대, 전국 100개 펜션 최대 50%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9월 16일까지 산청(경남), 내린천(강원 인제군), 동강(강원 영월군), 한탄강(강원 철원군), 오대천(강원 평창군)에서 삼성카드로 래프팅 이용 시 최대 45% 할인 받을 수 있는 여름 래프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회원들에게 다음달 31일까지 ‘제주도 만원의 써프라이즈’ 행사를 벌이고 있다. 1인당 1만 원만 내면 10만9000원어치의 테마공원 유리의 성 등 관광지 입장료와 2끼의 점심을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투어익스프레스 여행사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면 카드요금에서 3%를 추가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15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전국 유명 워터파크 입장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실적, 입장 인원에 관계없이 가격의 30∼60%를 할인해준다. 오션월드, 캐리비안 베이, 설악워터피아, 경주캘리포니아비치, 통도아쿠아환타지아 외에도 27개 워터파크가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7월 한달간 롯데카드로 입장권 1장을 사면 1장을 더 주는 ‘캐리비안 베이 입장권 1+1! 역∼시 롯데카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 해외 항공권·면세점 할인에 상품권까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많다. 비씨카드는 여행사이트인 비씨투어(tour.bccard.com)에서 7∼9월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을 이달 31일까지 구매한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구매금액 100만 원 당 백화점상품권이 제공되며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22일까지 TOP쇼핑(top.bccard.com)에서 여름휴가에 필요한 필수아이템부터 장마 대비용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캠핑용품, 선풍기 등을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금액에 따라 추가로 최대 4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도 제공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www.kbcard.com) 등에서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을 제공한다. 국제선 항공권 구매 합산금액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 25만 원을 캐시백해준다. 롯데카드는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SK카드의 ‘클럽SK’는 동화, 롯데, 워커힐 등 주요 면세점 이용 시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주요 외식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식사비를 M포인트로 할인받고 결제할 수 있는 ‘M포인트 데이’를 마련했다. 월요일에는 미스터피자에서 식사비의 40% 할인을, 화요일에는 △피자헛 50% △더플레이스·사보텐·베니건스 30% 등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외식업체별로 할인가격이 다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신한카드 소지자라면 9월 15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에서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하고 해외에서 신한카드로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1등(1명) 애플 맥북에어 △2등(3명) 만다리나덕 여행용 트렁크 △3등(5명) 야마하 미니오디오 △4등(15명) 후지필름 카메라 △ 5등(500명)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등 524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