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로 5000만 국민행복 플랜 추진” “재벌 신규순환출자 규제 검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60)이 10일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07년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1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속에 꿈을 심는 대통령, 국민들이 꿈으로만 가졌던 행복한 삶을 실제로 이룰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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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경제민주화 실현을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데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언식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순환출자에 대해 “자기가 투자한 이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불합리한 면이 있다”면서 “신규 순환출자에 대해선 규제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국민행복’을 위해 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를 아우르는 ‘5000만 국민행복 플랜’의 수립 및 추진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50년 전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듯 ‘5000만 국민행복 플랜’을 통해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국민행복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