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로드맵 제시해야” 일단 관망

10일 오전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대회의실에서 신인지명 제도 개선 및 야구 저변 확대방안 이사회가 열렸다. 구본능 총재가 회의 안건을 검토하고 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10구단 희망기업들 표정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일 제10구단 창단 잠정 유보 방침을 철회하고 창단과 관련된 구체적 방안을 KBO에 위임하기로 결정하면서 10구단 창단을 희망했던 기업들의 향후 행보도 다시 관심을 사게 됐다.

제9구단 NC가 가입 승인을 받은 이후 복수의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직·간접적 루트를 통해 10구단 유치와 창단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A기업은 경기도 및 수원시와 교감하며 가장 적극적 행보를 보였고, B기업 역시 10구단 유치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전라북도와 손을 잡고 프로야구 진입을 노렸다.

일단 A기업은 향후 10구단과 관련된 KBO 이사회의 입장과 결정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기업은 지난달 19일 열린 KBO 임시이사회에 앞서 이미 창단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까지 그려놓았던 상황. KBO 임시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달 말 예정됐던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창단을 최종 결정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10구단 창단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A기업의 창단 추진 작업도 일단 중단됐다. B기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KBO가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기업들도 발걸음을 뗄 수 있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