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가 결국 이혼에 합의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톰 크루즈(50)와 케이티 홈즈(33)가 6년 간의 결혼생활 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전했다.
케이티 홈즈는 6월 27일 미국 뉴욕 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두 사람은 서로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한 채 자신의 변호사들을 통해 수리 크루즈에 대한 양육권과 방문권, 양육 지원권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해왔다.
소송 관계자에 따르면 합의 조건에는 수리 크루즈에 대한 사이언톨로지의 영향력을 일체 차단한다는 조건도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케이티 홈즈의 변호인은 공식성명을 통해 "케이티 홈즈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신속한 해결에 동의해준 톰 크루즈의 성실함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티 홈즈의 한 측근은 "그녀에게 수리 크루즈는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존재다. 항상 케이티 홈즈와 그녀의 가족들은 수리 크루즈의 곁을 지켜줄 것이다"고 귀띔했다.
케이티 홈즈 측은 그간 톰 크루즈와의 이혼이 오로지 사이언톨로지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톰 크루즈가 2005년 니콜 키드먼과 결혼했을 당시에도 두 자녀를 모두 자신의 종교에 입교시키려 했으며 고통스런 입교과정을 겪게 했다는 것. 케이티 홈즈가 딸 수리 크루즈를 사이언톨로지 학교에 입학시키고 종교적 선택을 강요하려는 톰 크루즈와 잦은 부부싸움을 벌였다는 주장은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