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엔 대구 12景 그림… 정거장 14곳 경관조명… 주택가 지날땐 창문 흐려져2014년 말 개통 예정
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해 11월 중구 대봉교 동편 공사 현장 380m 구간을 미관개선 시범지역으로 정했다. 1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이 구간 15개 교각에 팔공산과 동성로, 신천, 서문시장 등 대구 12경(景)을 그리고 식물 액자 등으로 꾸몄다. 중앙분리대에 만든 폭 2m 화단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앞으로 1년 동안 관찰한 뒤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모아 교각 활용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체 30개 정거장 중 14곳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주변의 전선은 땅에 묻어 승객들이 대구의 풍경을 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호선은 팔거천과 신천, 범어천, 팔달시장, 서문시장 등을 지나 도심 투어 열차 기능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선 주변 건물의 옥상도 공원처럼 꾸민다. 승무원 없이 자동으로 운행되는 모노레일은 주택가를 지날 경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창문이 흐려지는 장치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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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