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정자동 입주기업 급증… 임대수요 확산
분당은 강남권과의 인접성과 편리한 교통 등으로 강남, 성남 일대로 출퇴근하는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다. 사진은 서현동 LG분당에클라트 전경. 부동산114 제공
○ 분당선 따라 오피스텔촌 형성
분당지역 오피스텔은 분당선의 야탑역 서현역 수내역 정자역 네 곳을 중심으로 집중 분포돼 있다. 야탑역은 성남 구시가지와 가깝고, 저렴한 주택과 오피스텔이 많아서 임차 수요도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주간에 사무실로 이용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도 있고 서울 강남권에 근무지를 둔 독신 직장인들이 주거용으로 임대하기도 한다. 야탑동 오피스텔은 총 2906실로 분당신도시 전체 오피스텔 물량의 12.6%를 차지한다.
정자역 주변은 초고층 주상복합과 고가 대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임대 수요도 고소득층으로 한정돼 있다. 카페거리 등 지역명물이 가깝고, 탄천 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오피스텔 물량도 총 5585실로 분당 내에서 가장 많다. 면적 분포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고층은 대부분 탄천 조망이 가능하다. m²당 매매가격은 652만 원 정도로 분당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당선을 따라 형성된 오피스텔은 지역 및 임차인 특성만큼이나 수익 규모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역세권별로 임대료 수준과 투자금 규모, 역세권별 특징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실제로 투자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장조사도 해야만 한다.
임대수익률은 저렴한 오피스텔이 많은 야탑동 쪽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말 기준으로 연평균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야탑동이 5.72%였고, 서현동(5.13%) 수내동(4.92%) 정자동(4.18%) 등의 순이었다. 야탑동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전용면적 m²당 평균 372만 원으로 정자동보다 약 280만 원가량 저렴하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