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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산-천안공장 11분간 정전… 큰 피해

입력 | 2012-06-16 03:00:00


한국전력의 변압기 점검 과정에서 설비가 고장나 충남 아산시의 삼성그룹 계열사 주요 생산라인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삼성과 한국전력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5분부터 11분 동안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장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근처의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도 정전 피해를 봤다. 정전 당시 비상전원장치(UPS)가 바로 작동됐지만 일부 장비는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정전이 발생하면서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하던 수천 명의 근로자가 일시에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번 정전은 이 사업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신탕정변전소에서 발생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점검을 맡은 효성 측이 변압기 점검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설비 고장이 일어났다”며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며 결과는 늦어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생산 중이던 제품을 대부분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