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 상징 ‘단심가’ 비석 등영천시, 성역화 1단계 마쳐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 입구에 재현한 선죽교.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비석 옆에는 북한 개성에 있는 선죽교(길이 8.35m, 폭 3.36m)를 본뜬 다리를 만들었다. ‘이 몸이 죽고 죽어…’로 시작하는 그의 ‘단심가’를 새긴 비석도 세웠다. 고교생 최은혜 양(17)은 “단심가와 선죽교 등 포은과 관련한 유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포은유물관에서는 그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2단계 사업은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은의 생가와 부모 묘소 등을 정비한다. 포은이 어깨에 7개 별점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보현산천문과학관과 연결하는 관광코스도 만들 예정이다. 서원 옆에는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이 있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임고서원 일대가 포은의 충효정신을 널리 알리는 독특한 역사문화관광 공간이 되도록 가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