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1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오늘 남조선에서 문제 되는 것은 종북(從北)이 아니라 종미(從美)”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최근 새누리당이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려는 데 대해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평통은 “괴뢰패당의 논법대로 한다면 평양에 밀사를 파견해 우리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고스란히 다 받아 물고 7·4공동성명에 도장을 찍은 이전 유신독재자야말로 ‘종북 빨갱이’의 원조”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석기 의원은 지난달 11일 한 인터뷰에서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가 더 큰 문제”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