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 당권파 종북의혹 관련 생방송 심야토론 발언 논란누리꾼들 ‘돌직구男’ 명명
전 변호사는 26일 ‘종북세력의 국회입성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방송된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에서 종북 의혹에 대해 동문서답 식 답변으로 비판을 받아 온 이석기, 이상규 등 통진당 당권파 당선자에게 “정확한 답변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변호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나는 최소한 김정일, 김정은 체제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해야 하는데 이 말 한마디 하기가 왜 그렇게 어렵냐”라며 “쉽게 말하면 ‘김일성, 김정일이 개××냐’고 물었을 때 ‘개××다’고 하면 종북세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인 왕상한 서강대 교수가 “방송용으로 조금 (적절치 않다)…”이라며 제지했지만 전 변호사는 “그럼 김정일이 개××지 개××가 아니냐. 만약 그런 대답을 못하고 피한다면 그건 종북세력이다. 그렇지 않으냐”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23일 MBC ‘100분 토론’에서 통진당 이상규 당선자에게 종북 의혹과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던 ‘돌직구녀’에게 빗대 전 변호사를 ‘돌직구남’으로 부르는 누리꾼도 있었다. ‘돌직구’는 프로야구 간판 마무리투수인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커브 등 변화구 대신에 묵직하고 빠른 직구를 결정구로 삼는 데서 따온 말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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