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왓사나 코클링 씨
가족상을 받는 왓사나 코클링 씨 가족. 부부는 딸 예림이가 두 가지 문화를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태국어도 가르친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부부 사이에는 맑고 귀여운 얼굴의 일곱 살짜리 외동딸 예림이가 있다. 온 가족을 시도 때도 없이 웃기는 ‘웃음 제조기’다.
왓사나 씨의 한국생활은 남다른 노력으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추면서 달라졌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구사할 정도. 2009년부터 2년간 광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태국어 통역번역 지원사로 일했다. 그를 수상 후보로 추천한 사회복지사 김도연 씨(31)는 그때 만난 멘토이자 ‘절친(절친한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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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왓사나 씨는 버스타기 시장보기 집구하기 등 생활정보에서부터 체류 기간 및 외국인등록증 연장, 부모 초청 절차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자임한다. 최근에는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나가 시장조사와 외국인 바이어 응대를 돕기도 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