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격납용기가 심하게 손상돼 남아있는 냉각수 수위가 4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원자력안전기반기구(JNES)가 냉각수나 질소 주입량을 바꿀 때 격납용기의 압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해 이같이 추측했다.
현재 원자로에는 시간당 6t가량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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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기 격납용기가 손상됐다는 건 이미 드러난 사실이지만, 격납용기의 냉각수 수위가 40㎝에 불과하다는 추정은 처음 나왔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1호기 격납용기의 냉각수 수위를 1.8m로 추측했다.
2호기 격납용기의 수위는 실측 결과 약 60㎝로 나타났다.
격납용기 내 수위가 낮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격납용기에 흘러내린 핵연료가 물 밖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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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ES 등은 앞으로 카메라로 구멍이 뚫린 부분을 확인한 뒤 이곳을 틀어막아 격납용기에 물을 채울 예정이다.
이는 원자로를 폐쇄하려면 우선 격납용기 내부의 압력용기를 용기째 식히는 이른바 '수관) 냉각'을 실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