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은 18일 신준호 회장이 서울여자간호대 이사장에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여자간호대는 3년제 간호전문대로, 학교법인 의담학회가 설립해 현재까지 1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생 수는 930여 명. 올 2월 간호사국가고시에 298명이 지원해 모두 합격할 정도로 명문 간호전문학교로 꼽힌다. 이번 학교법인 인수는 부산 경남고 동기 사이인 신 회장과 하민우 전 서울여자간호대 이사장의 친분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르밀 측은 “재정난을 겪고 있던 의담학회 하 전 이사장이 도움을 요청했고 신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해 인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 전 이사장은 의담학회 설립자인 하두철 박사의 아들이다.
신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동생으로 롯데제과 대표, 롯데그룹 부회장을 거쳤다. 2007년 롯데우유 대표이사 회장으로 롯데그룹에서 독립했고 2009년 사명(社名)을 롯데우유에서 푸르밀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