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클린 19개국 2만명 조사“10년후도 年수익률 7.77%”
15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이 19개국 투자자 2만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투자자 심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귀금속이 올해 6.96%, 10년 후인 2022년에는 7.7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철, 구리를 포함한 비금속이 6.21%, 부동산 3.84%, 머니마켓펀드(MMF) 3.27%의 순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응답자들도 올해 귀금속이 6.1%, 비금속은 5.1% 각각 상승하는 등 귀금속과 비금속을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다만 부동산은 1.6%의 수익률에 그쳐 글로벌 응답자(3.84%)에 비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국가별로는 인도 응답자들이 대부분의 자산에 대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고 일본 투자자들이 가장 저조한 수익을 예상했다.
광고 로드중
한국 응답자들은 현재 포트폴리오에 주식(22%)을 가장 많이 담았고, 이어 펀드(20%), 부동산(17%), 보험 및 은행예금(각 10%), 귀금속(6%) 순으로 자산배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해외투자 비중 확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응답자 중 30%가 해외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답해 아시아태평양(27%), 미주(25%)보다 글로벌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위험 회피가 가능한 투자처를 선호했다”며 “자산배분의 5%에 그치는 국내외 채권투자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