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용료 가치 40억대
문 명예회장은 제주 출신으로 ‘우리꽃 386’ 등 식물 관련 사진책만 20여 권을 낸 국내 최고의 식물사진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증에는 국내 식물뿐 아니라 북한에만 서식하는 식물의 사진도 다수 포함됐다. 금강산에서 촬영한 금강인가목, 백두산에서 찍은 산진달래와 고산봄맞이 등 희귀식물은 다른 곳에서 발견하기 힘든 자료다.
특히 촬영일시 및 장소가 정확하고 개화 과정을 단계별로 촬영해 생태학적 증거자료의 가치도 식물표본에 버금갈 정도라는 것이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8만여 장의 사진은 단순 이미지 사용료만 따져도 40억 원에 이른다”며 “국내 최고의 식물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인 만큼 기증 사진의 가치를 추정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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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