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중소형 규모의 주택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또 집을 임차해 살려는 사람이 사서 보유하려는 사람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미래 주택시장의 5대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향후 주택시장의 변화 모습을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우선 신규 주택 규모는 앞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인구가 2030년 약 5216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고 가구 수의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을 주로 구입하는 35∼54세 가구주가 감소하면서 주택 임대시장이 고성장할 것이며 단지 안에 의료시설과 요양보호시설을 운영하는 고령자 전용 장기임대 주택시장도 새로 등장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귀농(歸農)가구가 늘어나고 지방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방 주택 수요 증가세가 수도권을 앞지르고 주택의 핵심가치는 ‘자산’에서 ‘이용’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