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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천 문화예술회관, 20년 우여곡절 끝에 건립안 통과

입력 | 2012-05-10 03:00:00

市 “공사 발주 등 본격화”
2016년 10월경 개관




부천 문화예술회관 조감도.

20년간 후보지 선정, 예산난 등으로 논란을 겪던 경기 부천시 문화예술회관이 마침내 건립된다. 부천시는 “시의회가 8일 부천문예회관 건립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주민 설명회, 공사 발주 준비 등 건립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설계비 등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고, 2016년 10월경 문을 열 계획이다.

건립 재원은 부천시청 인근 중동신도시 내 2만3000여 m²의 시유지 매각대금으로 마련되며, 국비와 도비에서도 일부 지원된다. 부천문예회관은 중동신도시 중앙공원 내 야외음악당 잔디밭 8703m² 터에 들어선다. 2000석의 콘서트홀, 500석의 다목적홀, 전시실 등 총면적 3만5200m²로 서울 예술의전당과 맞먹는 규모다. 음악전용 공연장인 이 콘서트홀에서는 국내 3대 교향악단으로 불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습을 하면서 정기공연을 펼치게 된다.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음악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지역엔 낡고 오래된 시민회관 대공연장(1200석) 외에 대규모 공연장이 없어 중동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던 1993년 문예회관 신축 계획이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후보지 선정 잡음 등으로 건립 사업이 지연됐다. 부천시 최승헌 문화시설팀장은 “부천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끝냈기 때문에 공사 발주 작업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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