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 8-1로 꺾어
하지만 KIA는 ‘영건’ 키스톤 콤비를 구축했다. 고졸 5년차 유격수 김선빈(23)과 4년차 2루수 안치홍(22)이 주인공이다. 3년째 호흡을 맞춰 수비력이 탄탄하다. 거기에 올해 나란히 3할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들 KIA의 영건 콤비는 9일 대전 한화 방문경기에서도 승리를 합작했다. 2번 타자 김선빈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유창식의 141km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3점 홈런을 날렸다. 3번 타자 안치홍은 이어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4회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는 등 8-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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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잠실에서 두산을 9-5로 꺾고 3연승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1회 손바닥에 강습 타구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구원 등판한 전유수가 4회까지 4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승윤’이라는 이름으로 2005년 전체 58순위로 현대에 입단했던 그는 지난해 경찰청 제대 후 전유수로 개명한 뒤 프로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삼성은 사직에서 롯데를 3-0으로, 넥센은 목동에서 LG를 11-6으로 이겼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